“기자단에서 관리가 안 된다 해서…. 이제 판결문은 ‘선고 2주 후’ 드릴 수 있습니다.”몇 년 전 ‘대법원 기자단’에 속하지 않은 A기자는 대법원 홍보심의관 말을 듣고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. 선고 당일마다 대법원을 들러 필요한 판결문을 확인 후 신청해 받았는데 이제 선고 2주 후에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.황당한 제지는 몇 차례 더 있었다. 처음엔 ‘기자단 엠바고를 지키지 않으면 판결문을 못 준다’는 통보였다. 당시 A기자가 보도한 대법원 판결 기사가 기자단이 정한 엠바고를 지키지 않았고 이에 공보관이 기자단 항의를 대신 전했다